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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형처럼, 독특한 재미가 있는 타임루프 드라마

· 댓글개 · 라라윈

무중력 연속극 : 넷플릭스 러시아 인형처럼

넷플릭스 러시아 인형처럼이 재미나단 추천을 여러 번 받았으나, 예고편을 봤을 땐 제 취향이 아니라 안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볼 거 없다 싶은 날 보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재미'가 있습니다. 1시즌 총 8개 에피소드에 30분 정도 남짓이라 몰아보아도 금방 봅니다.


초반 장벽 (욕, 담배, 약)을 넘어서서 보이는 독특한 재미

예고편에서 비호감이었던 것은 죽었다 계속 살아난다는 것도 그닥 안 땡기는데, 욕과 담배, 약 피우는 장면이 나와서였습니다. 1화에서는 '저 여자 담배 너무 많이 피워. 저러다 죽겠어' '저렇게 약하다 안 될 거 같은데' '욕은 왜 이리 많이 해' 싶어,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불편할만하면 죽었다 살아나고, 불편할 무렵 죽었다 살아나고, 욕, 담배, 약 콤보에 짜증나서 다른 곳에 눈 돌렸다 쳐다보면 그 사이에 죽었다 살아나 있어서 '뭐지? 이 드라마, 눈만 돌렸다 오면 죽네. ㅋㅋㅋㅋㅋ'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인형처럼


기본 줄거리는 주인공 나디아의 생일날, 나디아가 죽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면 생일파티날 화장실 거울 앞에서 깨어납니다. 본인은 죽었다 깨어났으니 황당하고 얼떨떨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계속 같은 날이 반복됩니다.

어찌나 빨리 죽는지 어지간한 액션영화보다 더 많이 죽습니다. 정말 가끔 전화기 한 번 쳐다보고 화면 보면 죽었다 살아나 있기도 했어요. 죽는 방법의 창의력도 대단합니다. 작가는 사람이 죽는 방법 101가지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 같습니다. 흔한 교통사고로 죽기,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죽기, 길가다 맨홀에 빠져 죽기, 숨막혀서 죽기, 길가다 자빠져서 죽기, 머리 위로 에어컨 실외기 떨어져서 죽기, 엘리베이터 추락해서 죽기, 가스 폭발로 죽기 등등. 예전에 있던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이러다 죽을 수 있습니다' 라고 하는 사소한 일들은 다 나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죽는 방법의 창의성, 죽어다 살아나는 속도 때문에도 웃겨서 클클거렸어요. 보통은 죽었다 살아나는 타임루프 드라마이면 루프 속도가 일정한데, 이 드라마는 그런거 없습니다. 빠른 전개에 이야기가 진행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독특합니다.



러시아 인형처럼 줄거리

처음에 '뭐야 또 죽었어?' '또?' '이거 뭐 이렇게 순식간에 죽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며 클클대다보면 궁금해 집니다. 대체 왜 죽었다 살아나는거죠???


러시아 인형처럼 나타샤 리온


죽었다 살아나는 타임루프에 갖힌 여자 나디아도 그걸 궁금해 합니다. 나디아는 개발자인데, 논리적으로 자신이 죽었다 되살아 나는 이유를 파헤쳐갑니다. 초반에는 자신이 피운 약 때문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약 판매처를 헤집고, 작은 단서라도 찾아 다닙니다. 그러나 차근 차근 정리해 나가도 왜 죽었다 살아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때는 다시 살아났다가 몇 분만에 죽고, 어떤 때는 오래 살고 종잡을 수 없다보니 나디아는 점차 살아있는 순간에 조금 더 충실해집니다. 

그래서 대체 왜인지가 궁금해질 무렵 황당한 단서가 나타납니다.


러시아 인형처럼 앨런


나디아처럼 죽었다 살아나는 사람이 또 있었습니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남자 앨런도 계속 죽었다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알고 보니 나디아와 앨런은 같은 시간에 죽습니다.



러시아 인형처럼 시즌1 결말

대체 왜 둘이 계속 죽었다 살아나는 것인지 궁금증이 극에 달할 무렵, 원인이 밝혀집니다. 타임루프이므로 이 둘은 특정시간 특정장소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것이 하나의 타임라인이 아니라, 여러 개 였던 겁니다. 그래서 이들은 돌아가고 있지만 시간은 흐르고 있어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과일과 물건은 썩어갑니다.


여기에 더해져 둘의 트라우마가 밝혀집니다.

앨런은 바른생활 사나이 강박이 있고,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자신을 버렸다는 것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나디아는 엄마가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어린시절 방치 당했고, 그런 엄마를 피해 상담사 루스와 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꼬인 타임루프를 풀기 위해서는 각자의 심리적 문제를 직면해서 풀고, 앨런이 자살하는 순간 둘의 무언가가 꼬인 것이므로, 다시 돌아가면 앨런이 자살하지 않도록 막기로 합니다. 그러나 타임라인이 하나가 아니다 보니, 다시 환생했는데 서로를 만난 적 없는 타임라인으로 엇갈려 환생했습니다. 나디아를 만난 적 없는 죽기 전의 앨런, 앨런을 만난 적 없는 죽기 전의 나디아와 마주친거죠. 낯선 사람이라며 밀쳐내는 것을 참아내며 결국 각 타임라인에서 죽는 것을 막고 끝이 납니다. 시즌2가 또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즌2가 나오기에는 떡밥도 없고 끝이 좀 허합니다.

30분짜리 8화 드라마로 소소하지만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독특한 드라마이다 보니 무슨 종류의 재미라고 해야 할지 설명은 어려운데 분명 '재미'는 있었습니다.



너태샤 리온

러시아 인형처럼 주인공 너태샤 리온이 초반에는 걸크러쉬 스타일 센언니 같다가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더 찾아봤습니다. 러시아 인형처럼의 센 언니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사진들이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너태샤 리온


귀여운 빠글이 빨간머리가 아니라, 평소에는 금발 웨이브 인가봐요. 청순 귀여움이 있습니다. 러시아 인형처럼에서 봐서 그런지 러시아 여배우인 줄 알았는데 미국 배우이고, 1979년생이라고 합니다. 키는 작다 싶은데 160cm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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